고양이와 한 아이
작은 시골 마을에 혼자 지내는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는 학교를 마치면 늘 공원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 아이는 나무 아래에서 떨고 있는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어요. 아이는 자신의 우산을 고양이에게 씌워 주고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수건으로 몸을 말려 주었습니다.
고양이는 고마운 마음을 아는 것처럼 아이 곁을 떠나지 않았어요. 아침이면 함께 창밖의 새를 바라보고, 저녁이면 아이의 무릎 위에서 새근새근 잠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는 웃는 날이 많아졌고, 고양이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랐습니다. 둘은 언제나 함께 산책을 하고, 꽃이 피는 봄에는 들판을 뛰어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어느 날 아이는 고양이의 목에 작은 목걸이를 달아 주며 말했습니다.
"우리 평생 친구 하자."
고양이는 "야옹." 하고 대답하며 아이의 손등에 얼굴을 살며시 비볐습니다.
그날부터 아이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고양이에게는 따뜻한 가족이 생겼고, 아이에게는 언제나 곁을 지켜 주는 가장 소중한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둘을 볼 때마다 말했어요.
"진정한 친구는 말이 달라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단다."
그렇게 아이와 고양이는 서로에게 가장 큰 행복이 되어 오래오래 함께 살았답니다.

댓글
댓글 쓰기